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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여기저기서 식중독에 걸렸다는 뉴스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얼마 전에는 인천발 미국행 항공기가 기장, 승무원 단체 식중독으로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리 예방하면 걸릴 염려가 없는 식중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중독

     

     

    식중독이란 음식을 먹고 나서 우리 에 안 좋은 미생물이나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되는 감염성이나 독소형 질환입니다.

     

    식중독균의 번식 속도는 세균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35 ~ 36℃ 내외에서 가장 빠릅니다. 따라서,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세균성 식중독의 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대개 4 ~ 60℃의 온도에서 증식하므로, 뜨거운 음식은 최소한 60℃ 이상으로, 찬 음식은 최대한 4℃ 이하로 보관하면 세균의 증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장염비브리오균의 경우, 세균 한 마리가 10분 후에 2마리로 증식하고 4시간 후에는 100만 마리 이상으로 증식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과 온도
    식중독과 온도(출처: 질병청)

     

     

    식중독 발생 시 가정 내 응급처치

     

    식중독의 일차적인 치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한 수액공급입니다. 

     

    1. 음식 대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기 

     

    2. 끓인 물 1L에 설탕 4, 소금 1 숟가락을 타서 마시거나 시중의 이온음료 마시기 

    식중독 환자는 장 점막 손상과 소화 흡수 장애가 발생하므로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에 비해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3. 지사제나 항구토제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기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므로 설사 증상이 심하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장내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4.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 죽을 섭취 

     

    5. 혈변, 심한 탈수, 고열, 심한 설사 시에는 병원을 방문할 것 

     

     

     

     

    식중독의 종류

     

     

    식중독의 원이 능 크게 미생물에 의한 것과 화학물질 (자연독, 인공화합물)에 의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미생물에 의해 발생되는 식중독에는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이 있는데, 세균성 식중독이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식중독의 종류
    식중독의 종류 (출처: 질병관리청)

     

     

    식중독 원인 및 증상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원인 물질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세균성 식중독(여름철 식중독)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이 다양하지만, 크게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의 원인 및 증상
    세균성 식중독의 원인 및 증상

     

    구분 잠복기 병원균 식중독 기전
    독소형 식중독 1 ~ 6 시간 황색포도상구균 (S. auareus) 이미 생성된 독소를 섭취
    바실루스균 (B. cereus)
    8 ~ 16 시간 웰치균(C. perfringens), 바실루스균 체내에서 독소 생성
    감염형 식중독 16 시간 이상 독소 생성 대장균, 출혈성 대장균 감염성 세균
      살모넬라균, 장염 비브리오균 

     

     

     

     

    ✅ 바이러스성 식중독 (겨울철 식중독)

     

    바이러스는 동물, 식물, 세균 등 살아 있는 세포에 기생하는 미생물로 크기가 매우 작아 일반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없고, 세균 여과기에 제거되지 않으며 일부 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설사 증세는 일반적으로 묽거나 수양성이며 위장관 감염시는 비출혈성 설사를 보이기도 합니다. 

     

    대표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 물을 통해 전염되고 2차 감염이 흔하기 때문에 집단적인 발병 양상을 보임

     

    로타 바이러스: 영유아에게 겨울철 설사 질환을 일으키며 과거에는 가성 콜레라로 알려짐 

     

    바이러스성 식중독의 원인 및 증상
    바이러스성 식중독의 원인 및 증상

     

     

    ✅ 자연독 식중독

     

    동물성 식중독

     

    복어

     

    복어 알, 난소, 간, 껍질에는 치명적인 독소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물질이 있고 산란기 직전인 4~6개월에 독성이 매우 강합니다. 복어 독은 열에 강하기 때문에 120℃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증상: 복어 독 섭취 후 30분 ~ 4시간 이내에 입술과 혀끝의 마비, 두통, 복통, 지각마비, 언어장애, 호흡곤란 등의 마비 현상

     

    조개류

     

    ①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조개독

    2~5월경 적조에 노출된 섭조개나 홍합 섭취 후 발생. 섭취 후 5~30분 후 입술을 시작으로 얼굴, 목 등에 마비 발생, 치사율 10% 정도

     

    ② 설사를 유발하는 조개독

    초여름에 남해안 지역에서 검출되며, 섭취 후 4시간 이내에 증상발생하며 3일 이내에 회복

     

     

     

    ▶ 식물성 식중독 

     

    버섯독:

    야생 버섯독을 식용버섯으로 오인하여 섭취 후 발생

    위장장애형 (구토, 복통, 설사 등), 콜레라형 (경련, 혼수, 황달 등), 뇌증형 (근육경련 등)으로 구분

     

    ② 감자독:

    감자부위나 녹색을 띄는 부분에 있는 솔라닌 식물성 독소에 의해 발생 (가열하더라도 없어지지 않음)

    증상: 복통, 현기증, 위장장애, 의식장애

     

    ③ 곰팡이독:

    농산물의 저장, 유통 중에 오염된 곰팡이에 의해 생성되는 유독 물질

    증상: 신장장애, 간장장애, 중추신경장애, 피부염, 간암 `

     

     

     

    여름철 식중독 예방 수칙

     

     

    여름에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식중독 발생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가정이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을 취급, 조리하는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3대 원칙
    식중독 예방을 위한 3대 원칙

     

    •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습니다.
    • 조리한 식품은 실온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 한번 조리된 식품은 철저하게 재가열한 후 먹습니다.
    •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봉지에 싼 후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합니다.
    •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각각 반드시 손을 씻습니다.
    • 부엌 내 모든 곳을 청결히 유지하고 조리대, 도마, 칼, 행주의 청결에 특히 주의합니다.
    • 상가, 예식장, 수학여행 등 집단 급식 시에는 날음식 접대를 피합시다.
    • 생선을 손질할 때는 아가미, 내장 등을 제거한 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끓여 먹고 칼, 도마를 철저하게 소독합니다.
    •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않습니다.

     

     

    겨울철 식중독 예방 수칙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라는 균에 의한 식중독이 주로 발생합니다.

     

    원인:

    기온이 낮아지면서 개인의 위생 관리가 소홀,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게 되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분변에 의해 2차 감염의 발생, 오염된 지하수로 처리한 식재료 등을 날로 섭취한 경우

     

    • 식품 조리 종사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 음식물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서 먹습니다.
    • 식중독 환자의 구토물을 처리할 때에는 반드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오물은 비닐봉지에 넣어 봉하여 처리합니다.
    • 구토물로 오염된 표면은 염소계 소독제 (락스)로 신속하게 소독하여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방지합니다.
    •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이불이나 의류는 비누와 뜨거운 물로 세탁합니다.
    •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물 취급자는 완치 후 3일 정도는 조리 업무를 담당해서는 안됩니다. 

     

     

     

    이상으로 식중독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 익혀서 먹기,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가오는 여름철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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